오늘도 나는 나쁜 엄마가 되었다.
출산 일주일을 앞둔 지금.
첫째의 떼부림이 늘었다.
소리도 지르고 전에는 단어로 원하는 것을 표시했는데 지금은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며 방방 뛰고 본다.
내 훈육이 문제인가?
동생 태어날 때 되서 저러는 건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저녁식사 시간 결국 인내심 폭발.
이미 요구대로 되지않는다고 온갖 떼부림에 물도 붓고 뱉고 옷 갈아입히기 3벌..
저녁도 입에 있던 것도 뱉고 돌아다니기 시작하기에
"앉아서 먹지 않으면 맘마 빠빠이 할꺼야" 라는경고 2번에 밥을 치웠다.
뭐 이미 반이상 먹어서 먹을만큼 먹은 상태이기도 했고 식사시간 30분을 넘긴 후였다.
그때부터 "맘마~" 라고 하며 울고 물 달라더니 물을 다 뿜어내며 난장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결국 엉덩이 때찌로 한바탕 울음바다가 되고 나서야 끝이 났다.
울음바다 후 빵을 달라고 했는데 밥을 먹지 않아서 간식도 없다고 설명한 뒤 그대로 잠자리 루틴에 들어갔다.
다행히 자기 전에는 또 방긋방긋 웃으며 안아달라고 애교도 부리고 애착가득 엄마 머리카락도 한움큼 뜯었는데
잠든 첫째를 보니 미안함이 울컥..
남편에게 "나는 오늘도 나쁜 엄마야" 했더니
"지금 몸이 힘들어서 그래~ 둘째 낳고 조리원 다녀오면 좀 나아질거야~ 얼마 안남았어~" 라고 말해주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르치고 먹이고 나를 끊임없이 갈아내는 일 같다.
내일은 더 인내하며 잘 가르쳐야지..
아이와 같이 성장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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