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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나쁜 엄마가 되었다.

two 아들맘 2025. 2. 3.

출산 일주일을 앞둔 지금.
첫째의 떼부림이 늘었다.

소리도 지르고 전에는 단어로 원하는 것을 표시했는데 지금은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며 방방 뛰고 본다.
내 훈육이 문제인가?
동생 태어날 때 되서 저러는 건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저녁식사 시간 결국 인내심 폭발.

이미 요구대로 되지않는다고 온갖 떼부림에 물도 붓고 뱉고 옷 갈아입히기 3벌..
저녁도 입에 있던 것도 뱉고 돌아다니기 시작하기에
"앉아서 먹지 않으면 맘마 빠빠이 할꺼야" 라는경고 2번에 밥을 치웠다.

뭐 이미 반이상 먹어서 먹을만큼 먹은 상태이기도 했고 식사시간 30분을 넘긴 후였다.

그때부터 "맘마~" 라고 하며 울고 물 달라더니 물을 다 뿜어내며 난장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결국 엉덩이 때찌로 한바탕 울음바다가 되고 나서야 끝이 났다.

울음바다 후 빵을 달라고 했는데 밥을 먹지 않아서 간식도 없다고 설명한 뒤 그대로 잠자리 루틴에 들어갔다.
다행히 자기 전에는 또 방긋방긋 웃으며 안아달라고 애교도 부리고 애착가득 엄마 머리카락도 한움큼 뜯었는데
잠든 첫째를 보니 미안함이 울컥..

남편에게 "나는 오늘도 나쁜 엄마야" 했더니
"지금 몸이 힘들어서 그래~ 둘째 낳고 조리원 다녀오면 좀 나아질거야~ 얼마 안남았어~" 라고 말해주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가르치고 먹이고 나를 끊임없이 갈아내는 일 같다.
내일은 더 인내하며 잘 가르쳐야지..

아이와 같이 성장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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