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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연세아란 산부인과 제왕후기

two 아들맘 2025. 2. 17.

2년전 첫째를 응급제왕으로 낳고 둘째는 선택권 없이 제왕절개 결정!
둘째는 연세아란 산부인과에서 낳게 되었다.
(혹여나 그럴일없겠지만 셋째가 생긴다면 첫째낳았던 병원으로 갈 듯..)

첫째 어린이집 등원 후에 병원으로 와야해서 오전 9시반까지 병원도착
11시30분 수술로 결정되었다.
(수술 2시간 전에는 병원에 도착해야한다고…)

입구에 도착!
이때부터 슬슬 실감이 나며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병원은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좀 있는 상태라 인터폰을 하면 간호사분이 나오셔서 코로나키트 검사를 하고 결과를 확인 후 안으로 들어간다.

안에서는 굴욕3종세트를 하게 되는데
(내진,관장,제모가 굴욕3종 세트라고…)
나는 선택제왕이어서 제모만 했다.

안에서 수술복을 갈아입고 대기하다가 수술실에 들어갔다.
옆으로 누워 새우자세를 하고 척추마취 후 마취가 완전히 되기 전에 바로 누웠다.
마취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원장님이 오셨다.
전에 척추마취 후 공황이 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역시…이번에도 공황이 왔다.
산소호흡기를 끼고 심호흡을 하면서 아이에게 산소를 주기 위해 정신줄을 잡았다.
그리고 얼마 뒤 둘째를 만났다.
그리고 재워주신다고 했는데…
후 처치 중에 눈을 떴다.

눈을 떴는데 소리가 들렸다.
“산소포화도 떨어지니까 빨리 오라고 해!”
그리고 기계음이 들려오고 있었던 것 같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는데 또 같은 상황!
그렇게 3~4번 정도 눈을 떴다가 감았다를 반복했고, 눈을 뜨니 회복실이었다.

마취가 덜 풀려서 아픈지는 몰랐는데 수술실에 있다가 나와서 몸이 덜덜 떨렸다.
그리고 좀 있다가 입원실로 올라갔다.

수술 후 부종…
혈전방지를 위해 다리에 공기압마사지기 같은 것을 달고 있었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무통주사와 페인부스터!
아플때마다 누르라고 했는데 첫째 낳았을 때 1시간에 1번만 누르라고 안그러면 토할수 있다고 했었는데
이번엔 너무 아파서 30분에 한번씩 눌렀다.

둘째라 더 아픈건지
병원이 달라서 쓰는 약이 좀 다른건지…
첫날은 거의 진통처럼 아파서 허리가 끊어질것 같았다.
식은땀과 눈물이 줄줄..
잠을 거의 못자고 4시간에 한번씩 진통제를 맞을 수 있다고 해서 그것만 기다렸다.
(8시간마다 엉덩이에 맞는 진통제는 이제 약이 들어오지 않는다고…ㅠㅠ)

남편도 첫째 출산 때보다 둘째 때가 확실히 통증이 더 심한 것 같다고….
그렇게 뜬 눈으로 보내고 다음날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는데 첫날 자궁수축제가 유도분만에 쓰는 약이랑 비슷해서 아팠을거라고 했다.

남편은 매일 아침 저녁 아기 면회를 갔다.
분만실 옆에 신생아실이 바로 있어서 수유하러 갈때나 면회시간에 맞춰 가면 둘째를 만날 수 있었다.
이제는 코로나가 좀 완화되어서 아빠,엄마 제외하고 2명더 면회가 가능해졌다고 안내받았다.

4박5일 입원기간동안 링거바늘 3번이나 다시 꽂아야했고(약이 안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팔이 퉁퉁부었던..) 친절한 간호사분은 입원기간동안 한~두분?정도였고..수술 후 처치때 의식돌아온것 등등

너무 정신없는 와중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조리원은 다르겠지하면서 지나간 것 같다.

원장님은 친절하시고 초음파도 워낙 잘 보셔서 진료는 괜찮았지만 수술 4박5일은 마음이 너무 힘든 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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